[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에스더블유를 주축으로 천호동 일대의 가죽업체들이 모여 ‘BiTi(비티)’라는 협업 브랜드를 론칭했다.

‘BiTi’는 천호동 일대에서 가죽 제품 생산에 힘써온 7개 업체가 모여 만든 브랜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협업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에스더블유 고성일 대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 협업화 사업지원 및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협업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한국지갑산업협동조합도 만들어 지갑제조업체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눔경제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 자영업 협업화 사업은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3개 이상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공동시설 및 판매장, 공동 브랜드, 공공 운영시스템 구축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90%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최근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베트남, 중국 수입제품에 밀려 우리나라 가죽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에스더블유 고성일 대표를 중심으로 가죽업체가 모여 협업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협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지갑산업협동조합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BiTi’는 지갑 산업의 각 생산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양질의 부자재 생산부터 제품 완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균 20년 이상 가죽가방이나 지갑을 만든 마이스터들이 생산시마다 가죽생산 공장을 방문해 가죽을 직접 만져보고 생산 지시를 내린다. 제품이 나갈 때에도 총 세 번의 전수 검사를 거치는 등 협업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협업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스더블유 고성일 대표는 “협업화를 통해 신제품도 개발하고, 쇼핑몰도 만들고, 서울시에서 마련해주는 장터에서도 열심히 판매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지갑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가방을 시작으로 아웃도어, 패션잡화 쪽까지 확장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BiTi’의 다양한 가죽제품들은 브랜드 공식쇼핑몰(http://www.biticlub.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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