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최성욱 기자 = 탁재훈이 가수로서 무대 위에 서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비록 정식 무대는 아니지만 대학 축제에서 그의 무대를 보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에서는 단국대학교 16학번 새내기가 된 탁재훈·장동민·박나래·장도연 4인방의 화끈한 입담과 능청스러운 몸짓이 터져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탁재훈과 장동민은 도예에 쓸 흙 3톤을 날라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처음 이들은 3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에 현실을 부정했지만, 이내 '잔머리'를 굴린 탁재훈 덕에 평소보다 쉽게 일을 진행시켰다.

흙 나르기 중 잠시 숨을 고른 탁재훈과 장동민은 함께 고생한 학우들과 자장면을 시켜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탁재훈은 ‘컨츄리 꼬꼬’와 ‘에스파파’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학우들에게 “(데뷔곡)제목이 ‘내가 선택한 길’이다”라며 1995년 발매된 첫 앨범을 회상했으나 장동민 외 아무도 몰라 씁쓸해 했다.

하지만 탁재훈이 자신의 실력 발휘를 할 기회가 생겼다. 바로 단국대학교 음대에서 개최하는 노래자랑 소식이 들려온 것. 도예 수업을 받던 중 탁재훈은 같은 학과 다른 학우로부터 과를 대표해 ‘단국 노래자랑’에 출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탁재훈은 “상품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현금 30만원”이라는 학우의 대답에 “당장 준비해! 오늘부터 도예 다 그만하고 춤 연습”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탁재훈은 참가곡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는 ‘콩가’(컨츄리꼬꼬 히트곡)를 외치는 학우들에게 “지금은 그 분(신정환)이 안 계신다. 랩 부분 할 그 분은 지금 앉아서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탁재훈이 음대에서 1·2차 예선을 거치는 '단국 노래자랑'을 통과하면, 5월 축제 본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개그맨 못지않은 순발력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온 그가 본업인 가수로서 노래 실력을 다시 돌아간 대학생활에서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체육교육과에 속한 박나래와 장도연은 '훈남' 선배들과 각각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탁재훈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의 좌충우돌 캠퍼스라이프를 그리는 리얼 학교생활적응기. 시조새급 예능 어벤져스 '오대생'이 스무 살 신입생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체험하며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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