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이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 ‘토이박스’를 지원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김민지(6세) 어린이의 부모님은 “힘든 골수 이식을 잘 견뎌준 딸아이에게 장난감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선물 신청 사연을 적었다.

소아암 치료로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과 집에서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5월 5일 ‘어린이날’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외부활동 및 음식 섭취가 대부분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과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날 선물 ‘토이박스’를 기획했다. 토이박스는 어린이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담아 알차게 구성했다. 이번 토이박스 지원은 판교에 위치한 램리서치코리아(대표이사 서인학)의 후원과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로 실시되었다.

국내에서는 매년 1,500여 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는데, 2~3년의 긴 치료 기간 동안 어른도 견디기 힘든 치료를 받는다. 소아암은 성인 암과는 달리 완치율이 80%에 달하지만 긴 치료 기간과 높은 치료 비용 때문에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처장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내년 어린이날에는 치료를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5월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소식과 나눔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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