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충남도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다시 팔을 걷고 나선다.

총선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비 확보 활동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마무리와 함께 새롭게 펼쳐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도의 내년 SOC 관련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모두 1조 4179억 원이다.

올해 확보한 9201억 원보다 4978억 원 많은 규모다.

이 중 33건 1조 3822억 원이 국가시행이고, 7건 357억 원은 지방시행이며, 15건은 신규 사업이다.

분야별 확보 목표액은 고속도로 2050억 원, 일반국도 2475억 원, 국지도 327억 원, 광역도로 30억 원, 철도 9287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별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보면, 우선 지난해 첫 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은 편입토지 보상비와 공사비 8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또 하나의 국가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으로, 3조 8280억 원이 투입돼 2020년 개통한다.

도는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인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 물동량 처리, 경부선 물류·여객 수송 분담과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이 시급한 만큼,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고된 대산-당진 고속도로 목표액은 50억 원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부터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4차선)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502억 원이다.

도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 지역 정치권권과 전방위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부여에서 경기 평택, 전북 익산까지 139.2㎞(4∼6차선)를 연결하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내년 신규 착수 사업비 확보 목표를 500억 원으로 세웠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는 총 사업비 465억 원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 원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산민항 유치는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 항공물류량 증가와 대규모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는 이와 함께 장암∼임천 국도(29호) 건설 5억 원, 청양∼신풍 국도(39호) 건설 5억 원, 성주우회도로(40호) 건설 5억 원, 연산∼두마 국도(1호) 건설 5억 원, 당진∼서산 국지도(70호) 건설 5억 원 등을 국비 확보 대상 신규 사업으로 중점 대응한다.

또 아산∼천안 고속도로 1000억 원, 보령∼태안1국도(77호) 건설 400억 원, 보령~부여 국도(40호) 건설 150억 원, 서북∼성거 국도(1,23호) 건설 150억 원 등은 중점 관리 사업으로 관리해 나아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SOC는 지역 발전의 견인차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이며, 저성장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환황해 시대에 대비한 입체적 교통망 구축을 위해 내년 국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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