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시현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6.25일 22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개최된 수단 파트너십 컨퍼런스 화상회의에 참석하여, 한국 정부는 수단 과도정부의 민주화 및 경제 개혁을 지지하며, 인도적 지원·개발 협력 등을 통해 수단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독일, 유엔, EU, 수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회의는 수단의 정치·경제적 개혁 노력을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연대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금번 회의에는 「함독」 수단 총리,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및 「마스」 독일 외교장관 등 5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 차관은 “한국은 단기간에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낸 국가로서 수단 국민들의 정치·경제적 열망에 공감하며, 한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수단 과도 정부가 매진하고 있는 안정적 정치 제도 구축 및 경제 구조 개혁을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이 차관은 수단의 코로나19 대응과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올해 총 7백 5십만 미불 상당의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광활한 농경지와 젊은 노동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수단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농업, 직업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협력 사업을 시행하여 수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참석자들은 △수단의 정치·경제적 개혁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 △수단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 △수단 경제 개혁을 위한 재정 기여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하였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 정신에 입각하여 수단의 민주화 노력을 대외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인도적 지원 및 개발 협력 사업 등 보다 구체적인 對수단 지원 방안을 국제사회에 공표하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수단 정세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수단의 민주화와 경제적 잠재력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에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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