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조연이 기자 = 보성군은 지난 17일 보성을 대표하는 유기농 식재료 생산지를 둘러보고 지역민이 만든 향토음식을 맛보고 즐기는‘보성 유기농 미식주(味食住) 여행’을 선보였다.

이번 미식여행은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보성군민의 삶과 문화를 구석구석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체험객들은 대한민국 최초 벼 부문 유기재배 인증을 받은 ‘우리원’ 농장에서 40년간 유기농을 고집하며 벼농사를 지어온 부부의 농업정신과 서울살이를 접고 가업을 이어받아 우리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강선아 대표의 스토리를 들으며 농산물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체험했다.

‘우리원’에서는 농장투어를 비롯해 유기농 식재료만으로 구성된 건강밥상을 맛보고, ‘징광옹기’에서는 도예가가 직접 빚은 옹기에 보성 야생차를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발효초 제조 농가인 ‘비니거파크’에서는 2천여 개 가까운 옹기에서 발효 중인 흑초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성 비니거파크는 전남 무형문화재인 미력옹기에 지역에서 생산된 현미, 녹차, 흑미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식초를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율포 해변의 노을을 보며 제철 해산물로 차린 보양식을 맛보며 여행이 마무리 됐다.

한편, 보성군은 작년부터 ‘달콤 테이스티 로드’, ‘보성 만추 미식여행’ 등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이번 미식주 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일환으로 보성 당일 일정과 광양, 순천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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