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방송인 장성규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지강헌 사건'을 재조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4일 SBS 스페셜의 파일럿 프로젝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다.

장성규는 '꼬꼬무'를 통해 SBS에 첫 입성하게 됐고 "SBS의 아들로 성장할 텐데 보탬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고 당찬 각오로 첫 등장했다. 

이어 장성규는 이야기 친구인 김기혁 아나운서와 만났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시기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쳤다. 장성규는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고, 이후 본격적으로 32년 전 10월 2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지강헌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성규는 다른 스토리텔러인 장도연, 장항준과 함께 당시 대한민국의 분위기부터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을 디테일하면서도 몰입도 높게 소개했고, 중간중간 김기혁 아나운서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음을 던지며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나의 두 아이가 컸을 때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역사책에서만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김기혁 아나운서 또한  말없이 표정과 감탄사만으로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생동감 있는 반응을 통해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이날 장성규는 32년 전 우리가 주목해야 할 현대사를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전함과 동시에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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