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전제로 세 번째 ‘2020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30분 공연예술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실황을 볼 수 있는 ‘씨네 스테이지’의 올해 세 번째 작품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기획해 운영한 뒤 큰 인기를 얻은 씨네 스테이지는 올해도 유명 뮤지컬과 발레, 오페라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지난 1월 첫 무대를 올렸으나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2월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었다.

4개월여만인 이날 오후 7시 30분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로 두 번째 작품을 올렸고, 2월부터 4월까지 운영 중단 기간 동안의 작품은 6월 3차례에 걸쳐 연이어 선보이면서 그동안 문화예술작품을 보지 못했던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는 2011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실황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과는 전혀 다른 정서를 전달하는 강렬한 사실주의 스타일의 현대적 오페라다.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등 귀에 익은 아리아가 많이 들어 있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격정적인 극의 내용에 어울리는 어두운 선율, 바그너의 음악극처럼 각 등장인물에게 주어진 라이트모티브, 다양한 현대적 화성 속에서 유려한 아리아가 풍성하게 담겨 있는 수작이다.

당대 최고의 토스카를 연기하는 안젤라 게오르규, 강렬한 매력의 카바라도시 역의 요나스 카우프만, 위험하고 악의적인 스카르피아 역의 브린 터펠의 드라마틱한 연기가 돋보이는 연기와 더불어 푸치니 오페라의 극적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살려낸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로 그 어느 작품보다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티켓 오픈은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로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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