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건수의 12% 차지 … 전남북·광주·울산·대전 등 광역단체 뛰어넘어

 

[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서울 강남구의 코로나19 검체 검사건수가 지난 4월 19일 1만 건에 이어 한 달만인 25일 2만 건을 돌파했다.

강남구는 25일 현재 2만94건의 검사를 실시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 단체중 가장 많은 인원을 검사했고 이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도,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등 광역단체를 상회하는 검사건수로 서울시 전체 16만8055건의 12%에 달하는 숫자다.

이는 강남구가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강남구를 다녀간 사실이 밝혀진 지난 1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이후 ‘조기 진단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감염병 대응원칙 아래 무증상 상태에서도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온 결과다.

강남구는 지난 2월 26일 관내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사는 아파트 같은 동 주민은 물론 단독주택 주민, 사무실 직원들에 대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전원 검사를 실시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해왔다.

강남구는 또 지난달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들을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로 강남구보건소로 데려온 뒤 검체검사 후 구급차로 거주지까지 후송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운영해 왔고, 자가격리 전후에 이중검사를 실시해 입국자 5762명 중 41명의 확진자를 밝혀냈다.

또 지난 7일부터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 및 접촉자 3584명을 거주지에 상관없이 검사를 실시해 이중 7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어르신과 종사자, 건설현장 외국인노동자,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주민에 대해서도 무작위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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