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방위사업청은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로부터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2020년 4월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되었다고 밝혔다.

공군은 1960년대부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호크’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었으며, 천궁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한 최초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다. 천궁은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15년부터 군에 배치되어 운용하고 있다.

천궁은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이다.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공기 위협에 대해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수직발사대에서 유도탄을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나의 레이더에서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 가능한 다기능 위상배열 방식도 적용했다.

천궁은 지금까지 수차례의 실 사격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한 명품 무기체계이다. 특히, 천궁의 유도탄은 파편을 표적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파편이 모든 방향에 균일하게 분산되는 일반적인 지대공유도탄 탄두보다 파괴력이 높다.

또한 모든 메뉴가 한글화 된 점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점도 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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