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탄생한 충무로제작방식의 독립영화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인기 개그맨출신의 박세민감독이 제작한 성인용 코미디영화 <낮 손님>이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냉장고를 녹이는 남자' '뜨거운 남자' '윤발이라 불리는 남자' 등으로 80년대 개그계를 풍미했던 박세민. 외국 노래와 비디오에 입을 맞추는 팝 개그, 비디오개그를 최초로 선보인 개그맨이다.

독창적이고 색깔 있는 그의 개그는 시청자에게 항상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인기절정이던 89년 영화 <신사동 제비>의 감독을 시작으로 영화에 푹 빠지면서 개그에서 멀어져 97년 KBS 2TV의 <연예가 중계>를 마지막으로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다시 세상 속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영화<낮 손님>은 성인을 위한 미스터리 멜로물로 유쾌하고 야한 코미디영화다 모텔을 경영하고 있는 한 여인이 대낮에 혼자 오는 남자손님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 <낮 손님>은 다양한 설정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특별한 섹스만을 탐구하는 인물들과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비정상적인 사랑이 참다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며 경쾌하게 그려냈다

제작기간 2년에 걸쳐 완성된 영화는 제작, 감독, 출연과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촬영을 위한 그림콘티 까지도 박세민감독이 직접 맡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그림들은 중앙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박세민감독이 화가로써 2년여기간 직접 그린 작품들이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하여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 축제로 안내하며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한다
최초로 팝 개그, 비디오개그를 방송에서 개발한 바 있는 그는 영화‘신사동제비’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등을 연출했으며 국내유일의 재미있고도 흥미진진한 성인 코미디영화의 장르를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텔의 낮 손님으로 등장하는데 박세민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관공 남근 역할은 피디블루로도 활동중인 실제 피디출신의 가수 이백길이 맡았다 그는 그만의 특기인 랩과 노래, 작곡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도 과감한 노출연기로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여주인공 경숙 역할은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예 정지혜가 몸을 아끼지 않은 열정적인 연기로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도전한다.
이 영화의 후반 타이틀 롤에 흐르는 박세민감독의 노래도 인상적이며 슈퍼모델 출신의 김정연과 가수 주용필이 우정 출연했다.

영화<낮손님>은 음악과 미술이 함께 어울려져 사랑의 특별한 감성을 이야기하는 미스터리 코믹 멜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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