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강동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가격리되어 반려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반려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와 손잡고 격리가구 반려동물 안심사료 지원사업(사업명 ‘멍냥아 굶지말개’)을 추진한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강동구 지역에도 현재(4월 8일 10시 기준) 13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481명이 자가격리되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 비율이 26.4%(’19년 기준)에 달해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주민 중에도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사료, 배변패드 등 각종 소모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강동구와 네슬레 퓨리나는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혹여라도 있을지 모를 반려동물의 굶주림 또는 영양 결핍을 막기 위해 코로나19로 입원 혹은 격리 중인 반려주민을 파악하여 소정의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반려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려주민에게 지원될 사료와 용품 일체는 네슬레 퓨리나가 제공하고, 강동구는 기부물품을 해당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동물등록제 참여도 안내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 치료를 위해 반려동물을 외부에 맡겨야 하는 경우에는 서울시의 확진자 반려견·반려묘 임시보호 프로그램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강동구이며 코로나19 확진자 및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보건소가 격리 또는 입원 치료를 통지한 반려주민이 대상이다. 만약,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강동구청 반려동물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강동구는 직영 유기동물 보호·분양시설(리본센터)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역소독 실시와 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기동물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