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그 남자의 기억법’ 윤종훈이 김동욱의 심적 변화를 눈치채고 불안한 내면 연기를 선보여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이수현, 극본 김윤주·윤지현)에서는 유태은(윤종훈 분)이 여하진(문가영 분)에게 이정훈(김동욱 분)이 앓고 있는 병을 털어놨던 과거가 드러났다. 

윤종훈은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을 떠나보낸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김동욱과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잊고 사는 문가영 사이에서 둘 다 지키고 싶은 괴롭고 복잡한 심경을 진실되게 표현하며 내면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태은은 자신의 환자였던 하진에게 정훈과의 관계를 들켰다. 결국 정훈은 하진의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고, 하진은 과거 태은이 자신에게 말한 과잉기억증후군의 사례 주인공이 정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태은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는 하진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정훈을 찾아가 “내가 사고를 좀 쳤다. 상담 중에 네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더라.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곧이어 태은은 하진이 자신의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는 정훈의 말에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했냐”고 물었고, 정훈은 “다른 사람이 모르길 바라는 거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태은은 “솔직히 불안하다. 널 못 믿는 건 아닌데 이러다 걷잡을 수 없이 되어 버릴까 봐. 난 너도, 하진 씨도 다치는 거 보기 싫다. 후회할 일 만들지 마”라며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태은은 정훈의 “노력하고 있다”라는 말에 멈칫하며 어딘가 달라진 듯한 정훈의 태도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픈 기억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을 지키려는 윤종훈의 모습은 긴장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높여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이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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