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김해시 수로왕릉에서 거행되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춘향대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된다.

숭선전은 매년 음력 3월 15일 춘향대제를 집례하며 올해는 오는 4월 7일이다.

매년 전국 각지서 참례객이 2000여명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행사이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숭선전 대책회의를 통해 외부 헌관 추대 없이 자체 제관(참봉 3명) 등 관계자 30명 미만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국내외 참례객 참여는 전면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제 당일 수로왕릉 모든 출입문이 폐쇄되고 집례 관계자들만 정문 출입이 허용된다.

제수용품도 술, 과일, 육포(酒果脯)만 진설하고 성생례, 제례악 등 제향절차도 대폭 생략한다.

숭선전 측은 “시민 안전에 최우선해 외부 참배객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한다”며 “가락중앙종친회를 통해 타 지방 종친단체에 대제 참여금지 안내장을 발송하기로 하고 가락회보에도 게재해 외부 방문객이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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